서평

[Vol. 34-2] 변하지 않는 성경적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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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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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교수, 선교신학

 

 

   21세기의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선교를 이해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목회자, 신학자의 입장 뿐 아니라 심지어 현장 선교사의 입장에서도 선교를 이해하고 평가함에 있어서는 조심스럽고 때론 모호함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선교이해의 난점(難點)이 나타나는 이유는 ‘과연 선교를 어떤 기준에서 이해하고 있는가?’의 문제에서 기인한다. 본서는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선교를 성경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평가해야함을 지적해주고 있다.

 

   <변하지 않는 성경적 선교>는 개혁신학적인 입장에서 신구약 성경의 주제들을 선교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선교를 정의함에 있어서도 영혼구원의 우선권을 강조하며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위임받은 교회의 활동으로 확증해주고 있으며 성경에 나타난 선교사 바울의 모습을 통해 선교사의 소명과 선교사적 동기를 강조하였고 선교의 궁극적인 목표인 영혼구원에 집중하는 선교사의 자질을 강조하였다.

 

   또한 개혁파 선교신학을 의미 있게 다루고 있다. 일부 선교학자들에 의해 대두되는 17세기 당시 칼빈을 비롯한 개혁주의자들의 빈약한 선교사상과 선교실천 미비에 대하여 칼빈의 성경주석을 중심으로 하나님 주권과 성령의 역할 그리고 선교사들의 가르침을 통한 복음전도를 강조하며 17세기 개혁파 선교신학 사상을 정리하였다. 동시에 당시 개혁파 선교사들의 선교사역 자료들과 화란 개혁파의 선교신학 및 청교도 선교신학을 통해 인본주의 선교사상이 팽배해져가는 한국교회와 선교사들에게 신본주의적인 선교와 하나님의 주권을 강조하는 성경적 선교사상에 겸손히 동참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현대선교사상의 변천을 정리하면서는 1910년 에딘버러 선교대회 이후로 선교이해의 틀이 성경의 절대적 권위보다는 인본주의적 차원으로 기울기 시작하였음을 지적하며 WCC 선교신학에서 주장하는 인간성의 회복(Humanization)과 사회 구조악(structural sin) 그리고 복음의 선포가 아닌 대화와 화해(reconciliation)를 중심으로 한 선교이해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비성경적인 선교이해는 21세기를 맞이하면서 다원주의 및 포스트모던 현상과 어울려 성경적 기준과는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 속에서 저자는 성경의 기준으로 21세기 선교를 바르게 이해함과 동시에 현재의 선교사역을 성경의 기준으로 재평가하는 것이 개혁교회가 수행하여야 하는 과제임을 말해주고 있다.

 

   본서는 현장의 선교사들과 교회들을 향하여 앞으로 추구해야 할 선교의 방향성도 제시해 주고 있다. 1974년 로잔 언약(Lausanne Covenant)을 중심으로 성경적이고 복음적인 선교의 방향성을 살펴보았고, 동시에 마닐라 선언 및 케이프타운 선언의 의미와 방향성을 평가하면서 영혼구원의 우선권이 약화된 총체적 선교(holistic mission)의 문제점도 지적하였다. 실천적으로는 현대선교의 주요 이슈라 할 수 있는 전문인 선교(Tentmaking Ministry)를 다루며 앞으로 지향해야할 미전도 지역 선교사의 모델도 제시하였다.

 

   <변하지 않는 성경적 선교>는 시대와 환경은 변할지라도 결코 변할 수 없는 선교의 실천적 명제인 복음전도와 영혼구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21세기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하나님 주권과 성경의 절대권위를 인정하는 성경적인 관점으로 선교를 바라보아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을 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