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합신가족

[Vol. 34-3] 농어촌 비전트립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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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날짜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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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선, 2학년
 
 
 
    청양 신정교회에서
    농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신정리에서 보낸 짧은 2일의 시간은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딸기와 구기자 가지치기 하는 일을 했는데 정말 땀이 비 오듯이 흘렀고 어깨며 허리, 다리가 다 저리고 꽃가루와 진드기들이 온 몸에 붙어서 고통스러웠던 작업들이었다. 이 일들을 하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들을 하면서 목회를 할 수 있을까?’라는 마음이 들며 자연스레 목사님과 사모님에 대한 존경심이 생기게 되었다. 고된 농사일들을 하면서 또 설교 준비하고 전도하는 것은 진짜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과 마음이 아니면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이영경 목사님은 “맨 마지막 것을 보지 말고 지금 있는 자리에 있는 것에 집중해라. 하나씩 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까지 오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너무 한 번에 많은 일을 빨리 끝내려고 하다보면 처음에는 가능할 수 있어도 나중 가서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여유를 갖고 꾸준히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자리에 꾸준히 인내하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결과를 빨리 얻기 위한 것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보령 고대도 교회에서
    고대도교회를 담당하는 박노문 목사님께서는 우리 팀에게 고대도를 자랑하고 싶어 하시고 어떤 곳인지 빨리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목사님께서 얼마나 고대도를 사랑하시고 마음에 깊이 품고 계신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짐을 교회에 내려놓고 바로 섬을 한 바퀴 걸어 다니면서 고대도에 대해 듣고 보는 시간을 보냈다. 고대도 교회의 주민 분들에게 전도하면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과 친구들을 마음속에 묻어두며 죽음을 기다리는 어느 할머니의 모습은 너무나 안타까웠다. 하루 빨리 예수님을 믿고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나시기를 기도해드렸다. 다행이 목사님과 사모님께서 계속 기도하시고 만나시고 권면하셔서, 새로 몇 분은 교회를 출석하게 되었고, 다른 여러 주민들도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었다.
 
 
    흥미로운 사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성격의 목회를 하시는 두 분 목사님께 한 가지 공통되고 일관된 목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일에 미친 모습”이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에 푹 빠져서 미쳐있는 것, 맡기신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뵈면서 나도 저렇게 사역하고 싶다는 강한 도전을 받았다. 서로를 위해서 섬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격려하며 같이 일한 모습들의 기억은 앞으로 하게 될 방학 사역과 남은 한 해의 사역동안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